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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퀄컴 CEO, 바이든에 미국 내 칩 생산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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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퀄컴 CEO, 바이든에 미국 내 칩 생산 지원 요청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에 대해 보조금 등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에 대해 보조금 등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반도체 산업의 육성에 대한 요구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하에서도 있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에 대해 보조금 등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국의 거대 반도체 업체 인텔, AMD, 퀄컴 최고경영자(CEO)들이 서명한 요청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 제품의 점유율은 1990년 37%에서 현재는 12%로 떨어졌다는 슬픈 통계를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5G 및 6G 네트워크,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이 기술적인 리더십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정부는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현지 제조업을 지원하는 것을 꺼려 왔다. SIA에 따르면 다른 국가들은 지원에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산업을 육성하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현재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미국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TSMC는 2024년까지 애리조나에서,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의 확장과 함께 다른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빠르면 2023년부터 3나노 고급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