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마존, 항공화물사업 규모 2배로 키운다

공유
2

아마존, 항공화물사업 규모 2배로 키운다

아마존이 구입한 화물운송용 보잉 767-300.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구입한 화물운송용 보잉 767-300. 사진=로이터
아마존은 올해 상반기 자체 물류회사 프라임에어의 규모를 키우면서 항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오는 6월까지 자사의 화물항공기를 현재의 2배로 늘려 아마존 프라임에어가 페덱스와 UPS 등 항공회사에 필적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아마존이 항공화물사업의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중 하나다.
드폴 대학의 채디크 도시개발 연구소(Chaddick Institute for Metropolitan Development) 조 슈위터먼(Joe Schwieterman) 소장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에어는 현재 하루평균 140편을 운항중이며 이같은 운항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 봄 급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항공기가 추가됨에 따라 올해 6월까지 항공기수가 160대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이정표에 도달하면 아마존 프라임에어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동안 규모가 약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항공화물은 점점 더 야심 차며 1일 및 2일 배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회사 전략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코드명 ‘에어로스미스(Aerosmith)’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에 오하이오주 윌밍턴에서 항공화물 운영을 조용히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아마존 프라임에어는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동안 빠르게 성장해왔다.

아마존은 대부분의 화물 항공기를 임대했지만 올해 1월에 델타와 웨스트제트에서 11대의 중고 보잉 767-300 제트기를 구입했다.

11대의 보잉 제트기가 2022년말까지 운항되면 아마존은 85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679대의 비행기를 소유, 임대 또는 전세하고 있는 UPS와 항공기 572대를 보유한 페덱스와는 격차가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성장 궤적이 주요 배송 업체와 충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모건 스탠리는 아마존이 올해 초에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물류방식을 잠재적으로 활용해 제3자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드폴 대학 슈위터먼 소장은 "아마존의 이 사업 진출은 앞으로 18개월 내에 이루어질 것이며 이 사업이 발생하면 아마존 프라임에어, 특히 CGV/윌밍턴 허브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항공기 규모의 급격한 확대 이외에도 또다른 조치도 취했다.

아마존은 외부 계약 업체에 의존하는 대신 일부 항공화물 작업을 내부로 가져오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아마존은 유지보수 관리자와 관리자가 계약된 공중 지상 운영자를 감독할 수있는 전문가를 고용했다. .

아마존은 더 많은 항공화물 업무를 사내로 옮기면서 비용과 배송 속도를 더 잘 통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슈위터만 소장은 "비행기만 임대하는 경우에는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내부 직원을 배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