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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023년까지 '탄소제로' 컨테이너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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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023년까지 '탄소제로' 컨테이너선 운영

머스크는 메탄을 연료를 사용하는 탄소제로 선박이 2023년에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스플래시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크는 메탄을 연료를 사용하는 탄소제로 선박이 2023년에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스플래시
머스크는 20피트 길이 200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메탄을 연료를 사용하는 탄소제로 선박이 2023년에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머스크가 소유하는 모든 미래의 건축물에는 이중 연료 기술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문매체 스플래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 몰러-머스크의 소렌 스카우 CEO(최고경영자)는 "A.P. 몰러-머스크의 목표는 세계 물류의 탈탄소화를 선도하는 것이다. 고객은 글로벌 공급망의 탈탄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탄소 중립 연료에 내재된 실용적, 기술적, 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오는 2050년까지 전 선박을 탄소중립으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200대 고객 중 약 절반이 과학 기반 또는 탄소제로 공급망 목표를 설정했거나 설정 중에 있다. 참가 기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머스크의 메탄올 공급 선박은 유럽 지역 내 네트워크에 배치될 예정이다. 선박은 표준형 연료로도 운항이 가능하지만 가동 첫날부터 탄소중립형 메탄올이나 지속가능한 바이오메탄올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메탄올 연료 공급 선박과 미래의 새 건물에 이중 연료 엔진을 설치하기로 한 결정은 모두 머스크의 지속적인 선박 교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선박이 건조될 정확한 위치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 측은 "개념 설계가 이미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장비 공급업체와 논의 중에 있다. 선박 건조에는 개발 리소스를 투입할 준비가 된 적절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를 포함한 덴마크의 운송 시스템에서 가장 유명한 몇몇 회사들이 지난해 재생 가능한 메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머스크, 코펜하겐 에어포트, DSV파날피나, DFDS, 항공사 SAS, 유틸리티 기업 외르스테드 등은 머스크 선박용 재생 메탄올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협력했다. 머스크가 확인한 재생 메탄올은 정상 온도에서 액체 상태이고 기존 시장 및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유망하다고 밝혔다. 유독성 물질도 아니다.

메탄올이 해양과 다른 운송 수단에서 연료로 채택될 것을 주장하는 메탄올연구소는 머스크의 결정을 전폭 환영했다. 크리스 채터턴 메탄올연구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머스크가 탄소중립성 전략의 핵심 연료로 재생 가능한 메탄올을 채택함으로써 업계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 머스크는 해운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머스크는 또 2020년 7월,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다논,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다른 대기업과 함께 기후 연합인 ‘넷 제로 전환’에 참여했는데, 이는 탄소 제로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 홍보, 모범 사례 발굴 등의 사업과 정책을 개발하고 업계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