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제까지의 확장적 재정·금융 정책 기조는 견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방향성의 진폭에 관해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한국 경제 회복과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자는 명제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리스크(위험) 요인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누적된 유동성, 부동산 시장, 가계 부채, 물가 안정, 금융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부동산 문제와 가계 부채 관리에 힘을 실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이 아닌 한국판 뉴딜 등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방안, 가계 부채에 관한 강해진 관리 조처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가계 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