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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칼레니우스 CEO, "'현금자동지급기' 내연기관차 서둘러 중단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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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칼레니우스 CEO, "'현금자동지급기' 내연기관차 서둘러 중단 않을 것"

탄소중립 차량 보유 약속했지만 내연기관차 중단시점 정하지 않아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 사진=로이터
독일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솔린차량과 디젤차량이 미래 전기차 모델개발에 자금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금자동지급기’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서둘러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버서존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브랜드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 차량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칼레니우스 CEO는 전기차의 수요와 충전 인프라의 지역적 차이를 언급하며 "2030년 자동차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명확하게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라인업에서 휘발유와 디젤 모델을 서둘러 배제하는 것은 경제적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의 연소엔진 부문은 매우 견고하며 미래에 투자할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고 지적했다.

경쟁사 폭스바겐과 달리 다임러는 전기화된 스마트 브랜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뒤늦게 증가한 덕분에 지난해 엄격한 EU 배출 목표를 달성했다.

다임러는 지난해 아시아 고객 수요가 크게 반등한 덕분에 예상보다 더 나은 수익을 창출했으나 순이익은 40억 유로에 불과했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메르세데스 자동차 판매가 5분의 1 이상 감소한 반면 중국에서 9% 더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연소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또 스웨덴 회사 볼보 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완전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제너럴 모터스(GM)는 2035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승용차만 판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