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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임산부 대상 백신 임상시험…올해 하반기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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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임산부 대상 백신 임상시험…올해 하반기 결과 나올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7~10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임산부 4000명을 모집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엔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스페인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가들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주로 참여한다.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국제적 임상시험이다.

이들 임상 시험 참가 임산부들은 임신한 지 24~34주에 3주 시차를 두고 2차례 백신을 접종한다. 미국에서 참가한 임산부들은 첫 번째 백신을 맞았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제약사들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이전에 임신한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 등은 임신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임산부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우려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부는 가급적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고분자 화합물인 RNA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생산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산부가 백신을 접종하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