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7~10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임상 시험엔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스페인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가들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주로 참여한다.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국제적 임상시험이다.
이들 임상 시험 참가 임산부들은 임신한 지 24~34주에 3주 시차를 두고 2차례 백신을 접종한다. 미국에서 참가한 임산부들은 첫 번째 백신을 맞았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제약사들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이전에 임신한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 등은 임신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부는 가급적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고분자 화합물인 RNA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생산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산부가 백신을 접종하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