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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돈으로 소셜미디어 차리는 방안 심각히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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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돈으로 소셜미디어 차리는 방안 심각히 고려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두 번째 탄핵 심판대에 올랐으나 위기를 모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그만둘 것으로 예상하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가 2024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그의 지지기반이 강하고 미국 공화당 내에서 그에 필적할만한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향후 정치 행보에 커다란 걸림돌이 하나 생겼다. 트위터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1인 미디어’라는 평가까지 받은 트럼프지만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위터는 물론 페이스북까지 그의 계정을 닫아버리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예 독자적으로 소셜미디어를 만들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뉴스맥스라는 이름의 보수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돈으로 소셜미디어를 차리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양대산맥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된 뒤 소셜미디어를 차릴 가능성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그런 계획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특히 “설령 트위터에서 내 계정을 되살리는 조치를 나중에 하더라도 내가 트위터로 되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독자적인 소셜미디어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