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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자동차공장, 한파로 생산중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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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자동차공장, 한파로 생산중단 확산

포드·GM·도요타·닛산 공장 줄줄이 멈춰서

포드의 미국내 자동차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의 미국내 자동차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격심한 한파로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서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산업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으며 포드와 닛산, 도요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생산라인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공급 시스템이 수요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텍사스주에서부터 멕시코에 천연가스 공급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발전연료의 대부분을 주로 미국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로 충당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등 공급망은 양국의 국경을 맞대고 복잡하게 구축돼 있다.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AMIA)에 따르면 멕시코 6개주에서 대규모 정전으로 차량 조립공장은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생산라인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공장도 있어 적어도 5개 공장이 지난 16일 이후 천연가스 소비량의 20~30%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이날 캔자스시티, 미시간주, 켄터키주,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의 공장을 일시 가동중단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M)은 텍사스, 테네시, 켄터키주의 공장에서 근무시간을 단축했다.

도요타는 텍사스주의 공장에서 19일부터 가동을 중지하며 미시시피주와 알라바마주의 공장에서는 이날부터 근무시간 단축에 들어갔다. 멕시코에서도 바하 캘리포니아와 나후아토 공장에서 앞으로 수일간 근무시간 단축 등을 실시키로 했다.

닛산은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의 공장에서 계속 가동중단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부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에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다른 공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에의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