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고급 TV를 내세워 고가제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2019년보다 88.4% 증가한 290억2300만 루피(약 44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보다 70.6% 증가한 7865억1200만 루피(약 12조 원)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은 중저가 라인업(제품군)을 강화해 총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TV와 가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
중국과 인도와의 관계 악화도 삼성전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인도 시장은 그동안 중국 제조업체들이 선점했지만 지난해 중국-인도 간 국경 분쟁으로 인도 국민 사이에 반중 정서가 팽배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대응해 인도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TV 시장에서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굳히기 위해 인도 현지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겨냥한 TV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28일까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에 대한 '더 라이프스타일 TV 페스트' 행사를 한다.
이에 따라 인도 소비자는 이번 행사 기간 전국 주요 가전제품 소매점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삼성 라이프스타일 TV를 구매할 수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