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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계획이 다 있구나...친환경 車 사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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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계획이 다 있구나...친환경 車 사업 급물살

포스코, 친환경차 솔루션 공개하며 관련 역량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부품 생산·트레이딩 본격 추진

포스코가 지난달 27일 친환경차 제품 솔루션 통합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지난달 27일 친환경차 제품 솔루션 통합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뉴스룸
포스코그룹이 주 사업인 철강사업을 뛰어넘어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에 따라 계열사 ㈜포스코는 친환경차 솔루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태세다.
포스코의 전기강판 이미지. 사진=포스코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의 전기강판 이미지. 사진=포스코뉴스룸

◇ 포스코,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사업 동시 추진


포스코그룹에서 철강부문을 맡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달 말 친환경차 솔루션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공개했다.

포스코는 전기차와 수소차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섀시(차체), 배터리팩용 초고강도 철강제품 기가스틸을 개발했다.

또한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에 적용되는 고효율 하이퍼 노(Hyper NO) 전기강판도 개발했다. 전기강판은 규소를 1~5% 함유해 전자기 특성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적은 양의 전기로도 강하고 조용하게 모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포스(Poss)470FC 스테인리스강판은 현대차에 공급 중이다. 이 제품은 전기전도성이 높으면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해 수소차(넥쏘)의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에서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에서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부품 생산과 부품 트레이딩으로 성장동력 확보

포스코그룹에서 상사부문을 담당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 행보도 눈에 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 자리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분야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자회사 포스코 SPS를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구동모터코아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기차 관련 제품 트레이딩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지난해 69만대에서 올해 126만대, 2025년 421만대로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이미 1000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완료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으로 2조5000억 원 규모”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지난 17일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로부터 전기차부품 '해프섀프트(Halfshaft)를 수주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9만대 분량의 해프섀프트로 약 300억 원 규모다.

해프섀프트 제조는 부품 제조업체 이래 AMS가 맡고, 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담당한다. 이래AMS 기술력과 포스코인터의 트레이딩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를 낸 것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을 운영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