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헬스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상장 첫날 주당 84홍콩달러(약 1만1982원)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IPO 공모가 26.6홍콩달러(약 3794원)보다 무려 215% 폭등했다. 거래 총액은 50억8900만 홍콩달러(약 7259억4585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홍콩거래소에 중복 청약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중복 청약이 의심되는 건수는 총 1만1446건이다. 이 같은 신고로 홍콩거래소는 모든 증권사에 ‘뉴호라이즌헬스 청약에 성공한 개인투자자 이름과 신분증 번호 제출 요청 고지서’를 보냈다.
상장규정에 개인투자자는 같은 신주 공모에 한 번만 청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익명의 개인투자자에 따르면 주식 등기소가 증권사·은행에서 청약서를 받을 때 9자리 숫자를 코드로 사용한다. 홍콩 주민신분증번호는 8자리로 중복 청약 여부 심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중국 주민신분증번호는 최대 18자리까지 나오기 때문에 중복 청약 여부 확인이 매우 어렵다.
뉴호라이즌헬스는 2015년에 설립한 암 검진 전문기업이다. 현재 뉴호라이즌헬스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조기암 검진 허가증을 받았고, 창웨이칭(常卫清)과 푸푸관(噗噗管)이라는 직장암 검진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뉴호라이즌헬스는 19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56분 현재 80.7홍콩달러(약 1만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