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오전(그리니치 표준시·GMT) 한때 달러 대비 파운드 환율이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작년 12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EU와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가 성사된 효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화는 올해 유로화 대비 3% 이상 상승했다.
영국은 12월 초 서구권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올해 2월 중순을 기해 백신 1회분 접종자가 1600만명을 돌파해 인구 100명당 접종률(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이 세계 3위다.
영국이 2020년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떠오르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게단 페루 전략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자, 사망자가 줄고 있으고, 머지 않은 미래에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영란은행(BoE)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1천5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고 3월 8일 등교를 시작으로 봉쇄를 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으론 15일부터 33개 적색국가에서 잉글랜드 지역으로 오면 14일간 호텔격리를 강제하는 등 국경 통제는 강화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