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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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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높아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해 5만4000 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CNBC,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윗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너무 많이 올랐다"


"돈은 그저 우리가 물물교환을 하는데 따른 불편을 피하도록 해 주는 데이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지지론자인 그는 이어 "그 데이터는 다른 모든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잠재성과 실수의 지배를 받는다"면서 "시스템이 양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곧이어 또 다른 트윗에서 "말하자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금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이 비트코인과 현금 양자보다 더 낫다는 한 유저의 발언에 대한 대꾸였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머스크도 한 몫 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공시한 것이 비트코인 추가 급등세에 불을 질렀다.

테슬라는 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비트코인은 주류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마스터카드, 뱅크 오브 뉴욕(BNY)멜론 등 월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기로 했다.

연일 사상최고치


비트코인은 20일 5만7000 달러를 넘어서며 5만7553 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전날인 19일에는 5만4000 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2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4배에 이어 올들어서만 벌써 2개월도 채 안돼 100% 가까이 폭등했다.

이더리움 역시 폭등세다.

20일 2만40.62달러로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주일 상승폭은 12%에 육박한다.

술 집 2곳도 25 비트코인에 매물로 나와


미국 뉴욕시의 술 집 2곳도 비트코인을 받고 매각하겠다며 매물로 나왔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오랫동안 요식업을 해 온 패트릭 휴즈라는 사람이 맨해튼에 있는 술집 2곳을 지난달 매물로 내놨다.

가격은 25 비트코인, 약 140만 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으로는 800 이더리움을 가격으로 제시했다. 이 경우 술 집 가격은 160만 달러 수준이 된다.

휴즈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시선을 끌기 위해 암호화폐를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다른 종류의 매수자'가 관심을 갖고 대중의 이목도 끌 수 있을 것 같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매각 대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휴즈는 그 자신이 암호화폐 투자자이기도 하다.

초기 투자자인 그는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00 달러를 찍었을 때 전량 매도했다.

뒤이어 그는 곧바로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