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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지난해 빚투 이자 수입만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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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지난해 빚투 이자 수입만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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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거래를 하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회사들은 지난해 이자로만 1조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7개 증권회사의 지난해 신용융자거래 이자 수입은 997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의 7473억 원보다 33.4%나 증가한 것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래 최대로 나타났다.

종전 최대는 2018년의 8485억 원이었다.

2018년 하루 평균 11조1205억 원이었던 신용융자거래는 2019년 9조6787억 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13조1464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말 9조 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9조450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8일에는 21조9026억 원으로 더욱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회사별 이자 수입은 미래에셋대우 1515억 원, 키움증권 1479억 원, 삼성증권 1498억 원, NH투자증권 124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내 주식거래에 따른 증권회사의 수수료 수입은 5조6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의 2조7173억 원보다 108.4%나 증가한 것이다.

해외주식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도 5446억 원으로 2019년의 1634억 원에 비해 23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