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리테일링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80%가 올랐고 지난주 주당 10만 엔을 돌파했다. 투자자인 아가리 다케쓰구는 "닛케이225 지수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움직임에 의해 더욱 더 지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이와증권의 하시모토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떨어질 때 충격이 더 커지고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0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지수 가중치 조정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닛케이225는 가격 가중치 측정으로, 개별 주식의 임의 가격이 기업이 지수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주당 10만 엔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거대 기업이다.
이 가중치는 현재 기록적인 12.8%로, 다른 선진 증시의 벤치마크 중 어떤 가중치보다 높다. 패스트 리테일링이 10년 동안 닛케이225 지수를 지배해 왔는데, 주가와 함께 지수 편입 비중이 급증하면서 닛케이225 지수 상승에 따라 수동적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일 수밖에 없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가장 큰 주식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가격 가중치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토픽스 지수에서 패스트 리테일링은 41위로 0.5%에 불과하다.
이는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 등 전략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상승세가 빠르게 하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무라의 이토 다카시 애널리스트는 "장기 투자자들이 전망을 바꿔 패스트 리테일링 주식 보유를 줄인다면 닛케이225는 빠르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센고쿠 마코토 도카이도쿄연구소 시장 애널리스트는 닛케이225를 왜곡한 패스트 리테일링에 대한 비판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패스트 리테일링의 점유율이 이 수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오히려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