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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통상정책으로 대미 수출 감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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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통상정책으로 대미 수출 감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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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의 통상·산업정책 변화로 일부 한국 상품의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한국의 대(對) 미국 수출·투자 변화 평가와 시사점'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이 본격화되면 대미 직접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고 특히 미국산 원자재 사용 요건 강화 관련 품목의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이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때인 2013∼2016년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7∼2020년의 대미 수출과 직접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대미 수출 증가세는 트럼프 행정부 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오바마 2기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 665억 달러에서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해인 작년 742억 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오바마 2기 행정부 때 3.3%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는 2.8%로 0.5%포인트 낮아졌다.

대미 직접투자는 오바마 2기 행정부 때 325억5000만 달러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 507억7000만 달러로 56%니 늘었다.

특히 금융과 보험업 투자가 트럼프 행정부 때 96억8000만 달러 늘었고 제조업과 정보통신업도 47억9000만 달러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미 수출과 직접투자가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산업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도 대중 강경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상품의 중국을 통한 우회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