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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이란과 핵시설 불시 사찰수용 정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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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이란과 핵시설 불시 사찰수용 정지 합의

그로시 IAEA사무총장 이란방문후 기자회견에서 밝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이 통지한대로 23일부터 불시 사찰수용을 정지하고 핵합의에 기반한 IAEA에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지만 최대 3개월간 필요한 감시작업을 계속하기로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체결한 핵합의에 기반한 투명성확보를 위한 자주적 조치를 23일 이후 정지한다고 IAEA에 지난주 통보했다. 이들 조치에는 IAEA와 교환한 추가의정서에 기반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불시사찰 수용이 포함돼 있다.
이란방문을 마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빈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통지한대로 추가의정서의 이행을 중지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새로운 잠정합의에 따라 이란이 이번주 강구할 조치는 어느 정도 완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의 핵문제를 안전하고도 지속가능한 상태로 하는 데에는 정치적인 교섭이 필요하다면서 핵합의 당사국에 의한 상황타개를 호소했다.

IAEA와 이란은 공동성명에서 신고완료된 핵시설에 대한 감시작업을 인정하는 합의이행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IAEA는 최대 3개월간 필요한 검증‧감시작업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이들 작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