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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배당금 올해 최대 5%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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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배당금 올해 최대 5% 증가 예상

영국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 분석…지난해 금융위기 후 최대폭 급감

전세계 기업들의 배당금이 올해에는 최대 5%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기업들의 배당금이 올해에는 최대 5%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전세계 배당금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최대 5%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기업들이 주주에 지불하는 배당금은 지난해 실질 베이스에서 10%이상 감소했다. 5개사중 1개사가 배당을 줄였고 8개사중 1개사가 배당을 취소했다.

재너스 헨더슨의 세계배당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에 모두 2200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이 감소됐다. 다만 기업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배당을 재개하는 조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올해 배당금은 최악의 시나리로에서 2%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선의 시나리오에는 명목 베이스로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올해 특별배당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현금보유를 살라 지난해의 감소분을 부분적으로 메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배당회복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와 잉글랜드은행이 은행에 대한 배당과 자사주매입의 전면금지를 완화한 사실을 감안해 은행부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지역별로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이 실질베이스로 28.4%나 급감한 1716억달러로 적어도 지난 2009년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북미의 배당금은 2.6% 증가한 5490억달러로 과거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