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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음대 줄리어드, 중국 톈진에 첫 TJS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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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음대 줄리어드, 중국 톈진에 첫 TJS 개교

미국 명문 음대 줄리어드(The Juilliard School)가 중국 톈진에 설립한 톈진 줄리어드 스쿨. 사진=Diller Scofidio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명문 음대 줄리어드(The Juilliard School)가 중국 톈진에 설립한 톈진 줄리어드 스쿨. 사진=Diller Scofidio
미국 명문 음대 줄리어드(The Juilliard School)가 중국 톈진(天津,Tianjin)에 분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bes)가 보도했다.

톈진 줄리어드 스쿨(Tianjin Juilliard School·TIS)은 줄리어드의 첫 번째 캠퍼스로, 중국에서 최초로 미국에서 인가된 음악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공연 예술 기관이 됐다.
TIS는 줄리어드 스쿨, 톈진 음악원, 톈진 경제기술개발구 행정위원회, 톈진 혁신금융투자 등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줄리어드는 행정업무인 채용을 비롯해 학술·예술 교육과정을 총괄한다.

TJS에서는 ▲8세에서 18세 사이의 학생들을 위한 토요일 대학진학 예비학교(pre-college program) 과정 ▲전문가 및 성인 학습자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모든 연령의 음악 학습자를 위한 공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현악 연구, 실내악 또는 협연 피아노(악기)의 3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2년 동안 음악석사과정(Master of Music,MM)을 제공한다.

현지 유학생과 중국 주재 미국 유학생, 해외 유학생 등 39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첫 수업이 지난 202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됐다. 이 중 61%가 중국인이고 39%가 유학생으로 구성됐다.

학교 연간 등록금은 유학생의 경우 4만9260달러(약 5461만 원), 중국인은 약 3만 달러다. 일부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제공된다.

예비 학생들은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이 요구하는 것과 동일한 지원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TJS 교수진은 뉴욕의 줄리어드에서 온 방문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앙상블과 목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현악기 등 레슨이 제공된다.

TJS의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더 브로스(Alexander Brose), 학장 겸 예술감독은 웨이 허(Wei He)가 부임했다. 둘 다 음악 연주 교육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뉴욕 건축 회사 딜러 스코피디오(Diller Scofidio)가 35만 평방피트 부지에 캠퍼스를 설계했으며, 관객이 창조적 과정과 공연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공연, 연습, 연구, 쌍방향 전시를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12개의 교실과 23개의 개인 교습실, 86개의 연습실이 포함되어 있다. 공연 공간에는 690석 규모의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리사이틀 홀, 225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도 갖추고 있다.

조세프 폴리스(Joseph Polis) 총장은 "톈진 줄리어드 학교는 중국과 동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진정한 문화 외교의 중심지가 됐다"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 예술적 지식과 이해의 지속적인 교류를 장려하며 공연 예술을 통해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동안 매년 두 차례 중요한 음악 축제를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유명 게스트 아티스트를 초청했다.

TIS 설립 계획은 2015년에 시작됐다. 2018년에는 중국 교육부로부 공식 인가를 받았고, 2019년부터 톈진 줄리어드 앙상블이 중국과 한국에서 공연 투어를 실시했다.

지속적인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TJS는 전문적인 개발 워크숍, 교사 인증 과정, 교사 훈련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기타 자원을 포함해 전문적이고 전문적인 음악가 및 음악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905년 설립된 줄리어드 스쿨은 세계 최고의 예술 공연자 교육 기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재능 있는 음악가, 무용수, 배우들에게 최고 수준의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맨하튼 링컨 센터에 위치한 줄리어드는 무용, 연극(연기와 연극), 음악(클래식, 재즈, 역사 공연, 성악) 분야의 모든 공연예술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