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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6경기에서 5패 무리뉴 해임설 부상 속 “케인, 손흥민 잃을 수도” 전문가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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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6경기에서 5패 무리뉴 해임설 부상 속 “케인, 손흥민 잃을 수도” 전문가들 경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는 부진으로 해임 소문이 불거지고 있는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는 부진으로 해임 소문이 불거지고 있는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패째를 당하는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 9위까지 처졌다.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장권 획득은커녕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태로운 처지에 빠지면서 현지 해설진도 “포체티노 때보다 좋아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케인이나 손흥민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를 날렸다.

한국 대표 공격수 손흥민 등의 호조에 의해 리그 초반 순조롭게 승리를 쌓으며 한때 선두에도 올랐던 토트넘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컨디션이 흐트러졌다. 이후 1월 28일 20라운드 리버풀전(1-3)부터 3연패. 2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2-0) 전에서는 승리했지만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0-3), 25라운드 웨스트햄(1-2)전에서 다시 연패에 빠지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웨스트햄전 직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위기상황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너무 많은 경기에서 지고 있다”며 팀 부진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해임설이 거론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침체 된 토트넘에 영국 공공방송 BBC의 해설진도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모리뉴가 소비한 금액을 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때보다 그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보강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10실점으로 수비에 대해 큰 폭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활약한 전 아일랜드 대표 FW 클린턴 모리슨은 “그들의 스쿼드가 있으면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충실한 전력에 알맞은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을 치르는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타이틀을 따면 무리뉴 감독의 입장은 탄탄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내년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 주전 선수가 유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올 시즌 4강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 통과점이 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하면, 그들은 케인이나 손흥민 같은 선수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결과를 남기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이나 한국 대표 공격수 손흥민에게는 벌써 이적의 소문도 끊이지 않는 만큼, 다음 시즌의 유럽대항전 출장권의 획득은 그들을 잔류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할당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다시 상위권 싸움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