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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설렘ON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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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설렘ON실' 구축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인 '설렘ON실' 인포그래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인 '설렘ON실' 인포그래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인 '설렘ON실' 을 일반고등학교에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설렘ON실'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확대에 따른 미래 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다양한 혁신적 교수·학습을 위한 공간이다. 공간 구성에 따라 교내는 물론 학교 간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소규모 협업 수업이 모두 가능하다.
올해 2월에 구축이 완료되는 고등학교들은 새학기 시작일부터 소인수 선택교과 수업(등교수업)과 공유캠퍼스의 공유형 수업(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등에 '설렘ON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설렘ON실'은 2020년 12월 기준 일반고 208교 중 101교(48.6%)에 구축돼 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전통적 교실 구조로는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를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를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설렘ON실'은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과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에 가장 적합한 미래형 교실 공간 모델이다.

'설렘ON실'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변형 교실'과 '온라인 스튜디오'이다.

가변형 교실은 접이식 문(폴딩도어)을 설치해 선택 과목과 수강 학생 수에 따라 교실 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정하여 교실 구조 자체 변경이 가능하다. 접이식 문을 통해 하나의 큰 공간이 방음이 되는 작은 수업 공간으로 분리되며, 나누어진 교실에서 서로 다른 수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해당 공간에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 스튜디오'에서는 고교학점제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을 진행할수 있다. 교사의 교수학습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변형 교실과 온라인 스튜디오를 결합하고 배치하는 방식에 따라 고교학점제의 다양한 교수·학습이 가능하다.

일선 학교에서는 설렘ON실을 활용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됨으로써, 서울형 고교학점제 ‘공유캠퍼스’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 정규 수업 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시교육청은 '설렘ON실' 선정 학교에는 현판 디자인을 제공하여 학교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설렘ON실을 고교학점제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자립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들의 경우 '일반고 전환지원금'을 활용해 설렘ON실을 더욱 창의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등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통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설렘ON실'은 학교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형 수업의 거점 허브(HUB)가 되도록 하였다"며 "특히 '서울형 고교학점제'의 핵심으로 올해부터 일과 중 정규 시간 내에 운영되는 '공유캠퍼스(학교 간 협력교유과정)'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의 내실화를 기하며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