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호주 법인은 페이스북과 호주 정부 사이에 타협과정이 있었다고 밝힌 뒤, "(협상 결과) 우리는 공익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며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구글은 호주 정부의 입장을 일부 수용했지만, 페이스북은 이에 반발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더 이상 뉴스 공유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맞선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주부터 모든 뉴스 콘텐츠와 주정부 계정을 차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미디어 플랫폼과 언론사간에 갈등이 발생할 때 정부가 임명한 중재자가 개입하기 전 2개월의 조정기간을 둔다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당자사들이 비공개 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호주 뉴스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터넷 기업의 기여도 감안해야 한다는 규정도 삽입했다.
이 문제는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미디어 기업 나인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의 대변인은 "페이스북이 호주와의 협상에 다시 뛰어들었다"고 밝힌 정부의 타협안을 환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