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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약산업에 외국투자자 몰린다…연 15%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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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약산업에 외국투자자 몰린다…연 15%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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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약산업이 연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특수한 환경이 지속되고, 인구고령화와 소득 증가요인 등으로 15%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사이공증권(SSI)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 제약산업이 코로나19로 2.8%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5%이상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을 맞이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직전 5년간 연평균 11.8%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이 둔화된 것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따라 감기 등 전염성 질병이 감소했고, 경미한 질환을 가진 이들이 병원 방문을 줄이면서 의약품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까지 건강검진율은 10~15% 감소했다가 4분기 들어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5% 늘어났다.

거기다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났으나, 전세계 원료의약품(API) 공급의 55%를 차지하는 중국 및 인도산 API 가격이 상승했다. 베트남은 이 두 나라로부터 전체 API의 약 70%를 공급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베트남 제약업계는 API 가격이 5~8% 상승했지만 가격인상이 통제돼 이익률이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늘어 제약산업은 15% 성장할 것이라고 SSI가 전망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 바람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SSI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업계 M&A 총액은 1조6800억동(7300만달러)에 달했으며 투자 주체는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