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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무' 캐시우드, 올해 상승분 반납한 '테슬라 주식' 1333억원 추가 매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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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무' 캐시우드, 올해 상승분 반납한 '테슬라 주식' 1333억원 추가 매입 이유는?

펀드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
펀드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펀드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주식 1억2000만 달러(약 1333억 원)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국내에서 영어 이름과 유사한 또 다른 ‘캐시 우드’(Cash Wood)로 변용돼 ‘돈 나무’ 언니로 불리는 그녀가 폭락한 테슬라를 대거 쓸어 담은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23일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13% 폭락했다. 캐시 우드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테슬라가 결국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아크 인베스트의 자산을 대거 테슬라 매입에 투입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엔 테슬라가 지난 나흘 동안 거래에서 올해 들어 상승한 지수를 모두 내줘,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바탕이 됐다.

그의 기대대로 테슬라는 이날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2.2% 하락 마감했다. 4시 장 마감을 40분 앞둔 이날 오후 3시 20분 무렵부터 저가 매수를 위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인 것이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 매입 사실을 밝히면서, 강세장과 조정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자신의 전략을 일부 드러냈다.

캐시 우드는 “주식 시장에서 조정은 항시 있는 일”이라며 “지금 상황은 강세장 중에서도 강력한 강세장으로 공포의 벽도 있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ARK혁신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11.8% 폭락했지만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였다.

이 펀드는 전날보다 3.3% 하락 마감했다. 이날 ARKK 거래규모는 49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을 달성했다. 앞선 거래규모 최대치의 2배가 넘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