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 경매의 승자는 미국 대형 통신회사 버라이즌(Verizon)과 AT&T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자회사인 셀코파트너십(Cellco Partnership)을 통해 455억 달러, AT&T는 스펙트럼 프론티어(Spectrum Frontiers)를 통해 234억 달러를 입찰했다.
미국 3위의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T-Mobile)은 93억 달러로 세 번째로 많은 액수를 입찰했다.
이들 업체가 제시한 금액은 지난해 여름 경매 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파수에 대한 면허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미국 내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업체 협회인 CTIA 메러디스 베이커(Meredith Baker)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기록적인 결과는 중간대역 주파수(mid-band spectrum)에 대한 수요와 중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탄탄한 주파수 파이프라인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온 280 메가헤르츠(megahertz) 중간대역 주파수는 "골디락스 밴드(goldilocks band)"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파장과 결합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에 적합하다.
모든 주파수가 동시에 판매되지는 않았다. 280 MHz의 주파수는 더 작은 20 MHz 블록으로 분할되었고, 더 나아가 406개의 지리적 영역으로 분할됐다. 모두 합쳐서 5684개의 면허를 취득하도록 했다.
미국의 3대 이동통신회사들은 면허의 90%를 경매로 낙찰 받았다.
FCC에 따르면 상위 5개 입찰자는 ▲셀코 마트러십(Cellco Partnership): 454억5484만3197달러 ▲AT&T 스펙트럼 프론티어(AT&T Spectrum Frontier LLC): 234억686만839달러 ▲T모바일(T-Mobile) LLC: 93억3612만5147달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셀루러 코퍼레이션(United States Cellular Corporation) :12억8264만1542 달러 ▲레벨II(Level II, L.P): 12억7739만5688달러다.
허가된 라이선스 상위 5개 입찰자는 ▲셀코 파트너십: 3511 ▲AT&T 스펙트럼 ▲프론티어스 LLC: 1621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셀루러 코프: 254 ▲T모바일 라이선스 LLC: 142 ▲캐노피 세펙트럼 LLC: 84 이다.
미국 셀룰러 코퍼레이션(Cellular Corporation)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이동통신회사이다.
통신산업 정보회사 라이트리딩(LightReading)에 따르면 레벨II는 사모펀드인 그레인 매니지먼트(Grain Management)를 대표하며, 캐노피 스펙트럼(Canopy Spectrum)은 전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제니퍼 프리츠와 투자자 에드워드 모이즈 주니어가 합작한 회사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