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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영국과 북해 유휴자산 노르웨이 하이테크비전에 10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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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영국과 북해 유휴자산 노르웨이 하이테크비전에 10억달러에 매각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엑슨모빌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엑슨모빌 석유저장시설.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은 영국과 북해에 보유한 유휴 탐사 및 생산자산을 노르웨이의 사모펀드 ‘하이테크비전’에 10억달러 이상에 매각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은 이번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프로젝트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된 자산은 영국과 네덜란드계 석유메이저 로얄더치쉘이 주도한 유전 14개곳의 권리와 함께 관련 인프라시설의 권리를 포함한다. 엑슨모빌은 원유가격의 상승에 연동한 약 3억달러도 자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엑슨모빌은 이날 하이테크비전이 산하 영국에너지회사 네오를 통해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테크비전은 지난 2019년에도 엑슨모빌이 보유한 노르웨이 연안 북해자산을 45억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엑슨모빌은 북해 남부지역의 유휴 업스트림자산의 권리와 쉘산하의 에소 액화가스 인프라시설의 권리는 계속 보유할 방침이다.

엑슨모빌은 당초 지난 2019년 후반에 계획했던 북해자산의 매각으로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관계소식통은 지난해 6월 당시의 원유시세 하락을 감안해 매각대금이 10억~15억달러에 그칠 공산이 컸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