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지식재산권(IP) ‘리니지 형제’의 기존 이용자층과는 달리 20~30대 젊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그래픽을 갖춘 무협, 스포츠 등의 신작을 통해 이용자 확장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블소2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NC)의 게임개발총괄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블소2에서는 원작이 가지고 있던 ‘경공’의 의미도 새롭게 부여했다. 질주나 하늘을 나는 것이 단지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을 얻은 ‘트릭스터M’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트릭스터M은 엔씨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11년간 서비스한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MMORPG다. 사전예약은 이미 300만을 넘어섰다.
엔씨는 지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 규모는 이례적이다. 리니지 IP 제외하면 이런 기록 달성한 게임이 없었다”며 “MMORPG를 원하는 신규 유저층은 늘어났지만, 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게임 출시는 많지 않았는데, 트릭스터M이 MMORPG 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흥행을 전망했다.
트릭스터M은 아기자기한 2D 도트그래픽, 독창적인 드릴 액션 등 원작이 가진 주요 요소를 계승한다. 트릭스터M의 원작이 젊은 층, 특히 여성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엔씨의 고객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릭스터M은 블소2와 마찬가지로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