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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숨에 3100선 눈앞, 3.50% 급등…파월 발언에 외국인 9744억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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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숨에 3100선 눈앞, 3.50% 급등…파월 발언에 외국인 9744억 사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동반강세
개인 역대 최대 1.9조 순매도

코스피가 25일 3090선으로 급등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5일 3090선으로 급등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25일 단숨에 3090선으로 뛰었다.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불안의 완화로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큰손인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0%(104.71포인트) 오른 3099.69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급등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9포인트(1.05%) 오른 3,026.47로 시작했다. 전날 2%대 하락 후 2990대에서 장을 마감한 지 하루 만에 3100선에 다가 섰다.. 저점 대비 변동폭은 2.42%에 이를 정도로 널뛰기 장세가 연출됐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정상화 기대로 경기민감주 위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3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99%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 초반 연 1.4% 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통화완화정책 의지를 밝히며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파월의장의 하원증언에서 완화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됐고, 반도체가격 상승세 지속에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며 "변동성 확대로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길게 보면 연초 기간조정 국면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2거래일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9744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9768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9395억 원을 내다팔았다. 이는 순매도규모로는 사상최대 수준이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6940억 원, SK하이닉스 3982억 원, HMM 734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801억 원, SK바이오팜 550억 원, 삼성전자우 542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도 삼성전자다. 그 규모는 417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982억 원, LG화학 722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KC 129억 원, CJ제일제당 125억 원, 한국금융지주 108억 원순으로순매도했다.

개인은 현대글로비스 446억 원, 삼성SDI 399억 원, SK바이오팜 37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1조1076억 원, SK하이닉스 3448억 원, 현대차 1044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1억2545만 주, 거래대금은 16조945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80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주가의 경우 대형IT주인 삼성전자는 4.02%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UV) 설비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9.29% 뛰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판매 가능성에 9.22% 급등했다.

롯데케미칼 7.11%, KB금융 3.71%, POSCO 3.28%, 엔씨소프트 4.07%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화생명 0.32%, 한국앤컴퍼니 0.55%, 롯데칠성 0.84% 등 약세를 보였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19에서 탈피해 본격회복될 기대가 높아지면서, 그간 유동성과 부양책에 오른 주식시장에 긴축에 대한 민감도가 강해진 상황"이라며 "주요국 통화와 재정정책의 방향성이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은 낮아 높아진 물가나 금리 수준이 경기와 기업이익을 훼손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주식시장은 상승추세가 계속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