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근로자들에게 안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근로자들은 2월 22일과 23일은 급여를 받지만,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3일은 급여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근로자들은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받았다. 테슬라는 블룸버그에 생산 중단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생산 중단으로 인해 테슬라가 얼마나 많은 물량이나 수익을 잃을 지는 불분명하다. 프리몬트 공장 규모는 연간 50만대의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다.
자동차 업체에게 생산 중단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장기 전망으로 회사 매출에 타격일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글로벌 차량 납품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2000만대 판매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테슬라는 14차례나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며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수요가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