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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해외 부동산 140억 원 사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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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해외 부동산 140억 원 사기 당해

상업은행 라이센스 획득 후 부지 매입 과정서 사기성 사고

DGB대구은행이 해외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현지 부동산 대리인에게 사기성 금융사고를 당했다. 사진=DGB대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DGB대구은행이 해외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현지 부동산 대리인에게 사기성 금융사고를 당했다. 사진=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해외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현지 부동산 대리인에게 사기성 금융사고를 당했다.

25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자회사인 캄보디아 스페셜라이즈드 뱅크가 캄보디아 프롬펜에 은행부지 명목으로 1500㎡(약 500평)을 매입키로하고, 현지 부동산 대리인에게 1200만 달러(140억 원)을 건넸다.
해당 부지는 컴보디아 정부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 관계자와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값 전액을 건낸 것으로 알려져, 매입과정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내부 조사 결과와 더불어 은행 측이 현지와 대구 본점에서 진행중인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의 종합감사나 테마 감사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필요에 따라 건물 등 부지매입에 나섰다가 진행과정에서 사고가 있었다. 분쟁 이슈가 많은데 절차상 하자와 고의성 여부, 과실 범위 등을 따져보고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에 DGB특수은행으로 본점 1개와 지점 9개를 운영중이다. 파견 직원은 5명, 현지 직원 586명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7500만 달러다. 또한 올해 대구은행은 금감원의 정기 감사 대상에 놓여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