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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디즈니, 완벽한 코로나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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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디즈니, 완벽한 코로나 수혜주"

코로나19로 기술투자와 성장 가속화

디즈니+의 구독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9490만명을 돌파해 4개월 만에 4년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의 구독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9490만명을 돌파해 4개월 만에 4년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로이터
이번 주 연속 상승해 전날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한 디즈니는 최근 유럽, 캐나다, 호주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를 출시하는 등 OTT 시장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스티브 시아바로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스트리밍 사업은 코로나19로 온라인과 홈스테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성장한 부문으로 봉쇄 기간 디즈니에 실적에 있어 안정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시아바로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회사에 대한 가격을 매기고 있다"면서 "향후 1년 내 테마 파크, 크루즈 여행 등 관광이 재개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 그룹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델라노 사포루는 "넷플릭스 가입자 기반은 디즈니+를 능가하지만 디즈니의 새로운 콘텐츠와 강력한 성장은 주가의 높은 가치를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사포루 CEO는 "디즈니는 14개월 만에 4년 구독자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고, 스타워즈 시리즈는 5월, 마블 시리즈는 6월에 개봉한다. 투자자들은 그 오리지널 콘텐츠를 찾고 있고, 이는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용해 기술에 투자하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큰 회사의 완벽한 예"라고 덧붙였다.

전날 장중 200달러를 돌파한 디즈니 주가는 25일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오후 3시 19분(한국시간 오전 5시 21분) 전장 대비 2.82% 하락한 191.95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서비스되는 디즈니플러스의 6번째 브랜드 '스타(STAR)'는 오는 2월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즈니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 안착한다.
'스타'는 월트디즈니가 북미 지역과 일본 등에서 서비스 중인 또 다른 OTT인 훌루(Hulu)의 글로벌 버전이다. 훌루는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기 위해 디즈니와 NBC유니버셜,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ABC 등이 연합해 2008년 출시한 OTT다. 현재는 디즈니가 훌루 지분을 사들여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디즈니는 이번 '스타' 론칭으로 해외 가입자들의 시청 콘텐츠를 확대하고, 디즈니플러스의 성장에도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브랜드에는 여러 라이선스 드라마와 영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예컨대 아마존프라임이 라이선스를 가진 드라마 '로스트(Lost)' 등을 '스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는 여느 OTT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인기 작품들을 함께 서비스하는 구조다.

한편 지난 11일 디즈니는 디즈니+의 구독자가 9490만명을 돌파했고 밝히면서 2024년까지 2억3000만명에서 2억6000만명의 디즈니+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디즈니가 발표한 2021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62억5000만달러(17조9000억원)이다. 디즈니의 D2C(다이렉트투컨슈머)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5억달러(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