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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주가, 고점 다시 돌파하나…금리상승에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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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주가, 고점 다시 돌파하나…금리상승에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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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순이익 현황과 전망, 자료=하나금융투자
동양생명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금리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에 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생명 주가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 대비 1.43% 오른 4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UBS가 2만7682주 순매도중이다.

동양생명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000원-4000원 박스권에 맴돌았다. 지난달 7일 장중 4550원까지 오르며 박스권을 돌파했다. 그 뒤 차익매물에 3600원까지 밀렸으나 이날 23일 459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2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10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하반기 보유계약 증가로 높아진 수입보험료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급보험금은 감소하며 보험손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며 “보유계약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예상보다 컸음에도 보험손익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장기 금리상승에 주가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외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도 우상향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홍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금리 상승은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관련된 신제도 불확실성 감소, 보유 장단기채권 교체 매매 환경 개선 등 생명보험사에 대한 주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한다”며 “동양생명은 그간 채권 매각익 규모가 타사 대비 낮아 투자손익 기저 부담이 높지 않고,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요인에서도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이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다른 금리 상승 수혜주와 비교했을 때 이익 체력 대비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 보험손익은 1분기 보장성보험 절판 영향 소멸과 실손보험 관련 제도 개선, 사업비율 하락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시장금리가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추세인데, 투자손익과 책임준비금전입액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유안타증권은 5000원, 하나금융투자는 49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