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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20여년 만의 로고 교체 브랜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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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20여년 만의 로고 교체 브랜드 '호평'

버거킹이 와퍼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클래식한 글씨체의 로고마크로 20여 년 만에 재구축한 브랜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이미지 확대보기
버거킹이 와퍼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클래식한 글씨체의 로고마크로 20여 년 만에 재구축한 브랜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버거킹이 지난 1월 와퍼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클래식한 글씨체의 로고마크로 20여 년 만에 재구축한 브랜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새 로고는 두 개의 번으로 브랜드 이름을 따 클래식한 버거킹의 현대판과도 같다. 노랑, 갈색, 빨강, 오렌지 등 와퍼를 연상시키는 색상과 새 폰트를 사용해 디자인을 구축했다. 새로운 브랜드 색상의 직원 유니폼, 와퍼를 강조하는 로고 간판, 그릴이 보이는 오픈 키친 도입 등 시간이 걸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재구축은 광고업계 전문가는 물론, 디자인을 평가하는 소비자 등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의 브랜드마스터 데비 밀먼은 1999년 발표된 로고 디자인팀의 일원이다. 그녀는 새로운 디자인에는 '따뜻함과 복고풍의 맛'이 있어 버거킹의 뿌리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이전 로고가 디자인된 1999년, 버거킹은 곤경에 빠져 있었다. 매출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메뉴 추가와 매장 내 간이 PC방 설치까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나이키 마크나 그라데이션이 유행이었다. 그때 로고는 버거킹이 모던함과 날렵함을 표현했었다.

디자인 및 팝 문화에 관한 서적을 100권 이상 집필, 편집한 스티븐 헬러는 버거킹의 이전 디자인에 비판적이었던 인물이다. 색의 조합이 잘 안 되고 푸른색 테가 스포츠 브랜드 로고처럼 보여 좋지 않다는 해석이었다. 음식에서 푸른 색은 금기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리브랜드한 로고는 버거킹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신선하고 깨끗한 식재료가 최고라는 것을 심플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원래의 브랜드 콘셉트로 회귀하고 있다고 보았다. 새 로고는 진짜 고기를 연상시키며, 기업적인 이미지였던 이전 로고보다 훨씬 품위 있고 맛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좋은 로고란 세련된 로고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 전부다. 만약 콘셉트가 잘 표현되어 있지 않고, 뉘앙스가 다르다면 잘못이다. 버거킹의 새로운 로고는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