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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 '단종설' 고개든 갤노트 대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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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 '단종설' 고개든 갤노트 대체 가능할까?

플래그쉽 S펜 도입 확대에 갤노트21 '마지막 노트' 주장 제기
"패블릿 독창성 사라졌다" vs "플래그쉽 대체하기엔 역부족"

갤럭시노트21 렌더링 이밎. 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노트21 렌더링 이밎.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에 S펜을 장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를 부인했으나 외신과 전자업계에서는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1이 마지막 노트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 7월께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에 S펜이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알려진 갤럭시Z폴드3 예상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888에 디스플레이는 외부 6.21인치, 내부는 7.55인치다. 이는 전작 대비 0.01인치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램은 12GB에 저장용량은 최소 256GB가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는 S 시리즈 중 처음으로 S펜이 탑재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 단종하고 Z폴드 시리즈로 대체하려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에 대해 ‘노트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노트 시리즈 단종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단종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들은 최근 갤럭시Z폴드3에 S펜이 장착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1이 마지막 노트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IT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과 폰아레나는 각각 "올해 마지막 갤럭시노트21 시리즈가 나올 것", "갤럭시노트21이 마지막 노트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노트 단종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Z폴드 시리즈가 노트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는 S펜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패블릿’(휴대전화의 태블릿의 합성어)을 대표하는 디바이스였다. 그러나 S 시리즈 역시 울트라 모델로 노트 시리즈에 육박하는 대화면을 갖췄고 Z폴드 시리즈는 노트 시리즈보다 더 큰 화면으로 패블릿에 최적화됐다. 이들 모델에 S펜을 탑재한다면 노트 시리즈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은 상반기 모델인 갤럭시S20에 비해 사양이 거의 동일하거나 원가절감을 위해 퇴보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20부터 적용된 1억800만 화소 초고화질 카메라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Z폴드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크고 플래그쉽으로 스펙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 대비 넓어진 외부 디스플레이와 강화된 내구성을 탑재했지만 카메라는 1000만 화소대로 노트 시리즈에 못 미친다.

Z폴드를 포함한 모든 폴더블 기기에 방수기능이 빠져있고 영하 10도 이하에 외부에 있으면 간헐적으로 디스플레이가 파손될 수 있다. 대신 삼성전자는 모든 부품에 부식 방지 코팅을 했고 외부 파손 흔적이 없으면 추위로 인한 디스플레이 파손은 무료로 교체해준다.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원이다. 반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256GB 스토리지에 12GB 램 모델 기준 145만2000원으로 9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갤럭시Z플립 5G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비슷한 스펙을 자랑하지만 후면 듀얼 카메라에 3300mAh배터리로 아직 플래그쉽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Z플립 시리즈는 콤팩트한 크기 때문에 S펜을 탑재하기 어렵다.

한편 렛츠코디지털 등 외신들은 최근 갤럭시노트21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갤럭시S21과 유사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울트라 시리즈의 색을 그대로 차용했다. 테두리가 곡선이 아닌 직각으로 마무리된 게 전작과 다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6.9인치 화면에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최대 밝기는 S21 울트라의 1600니트를 넘어설 전망이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S펜은 S21 울트라에 탑재된 것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또 타 모델에 S펜이 처음 적용된 만큼 이를 호환한 새로운 기능이 등장할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