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괴 레이디 가가 애견 프렌치 불독 2마리 무사 귀환…현상금 50만 달러 지급 여부는 불명

공유
0

유괴 레이디 가가 애견 프렌치 불독 2마리 무사 귀환…현상금 50만 달러 지급 여부는 불명

사진은 레이디 가가가 반려견 프렌치 불독 3마리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레이디 가가가 반려견 프렌치 불독 3마리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경은 현지시각 26일 미국의 가수 레이디 가가의 애견 2마리가 산책 중유괴된 사건에 대해 이 2마리가 무사하게 발견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시경에 의하면, 2마리는 이미 레이디 가가의 대리인 라이언 피셔와 ‘재회’했다고 한다.

레이디 가가의 애견 3마리의 산책을 대행했던 라이언 피셔는 현지시각 24일 밤 남성 2명에게 총격을 받고 프렌치 불독 2마리를 빼앗겼다. 피셔 씨는 가슴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들은 26일 피셔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완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마리째인 프렌치 불독 ‘아시아’는 현장에서 도망친 뒤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애견 코지와 구스타보가 어떻게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여성이 두 마리를 경찰서로 데려온 뒤 레이디 가가의 대리인이 두 마리를 확인했다. 경찰은 “여성은 강도들과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2마리의 반환을 요구하고 현상금 50만 달러(약 5억 6,300만 원)를 제시하고 있었지만, 이를 지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는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영화 ‘구찌’의 촬영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체제 중이며 26일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무사히 내 가족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무사히 돌아오면 50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라고 현상금을 걸었다.

다른 트윗에서는 피셔에 대해 “너무 좋다. 우리 가족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다. 당신은 영원한 영웅이다”라고 적었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매우 사랑한다고 알려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2017년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 동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범행이 레이디 가가의 애견이라는 것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노린 것인지는 불명하며, 아직 체포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