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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 "인플레이션 요인, 수요보다 공급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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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 "인플레이션 요인, 수요보다 공급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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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물가 상승요인은 소비 증가 등 수요측면보다 통화량 증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공급측면 압력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코로나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 도래하나'에서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24%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는 원인을 점검했다.

연구원은 주요국이 코로나19 경제 위기 후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채권 매입을 확대하는 등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하면서 이런 기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이상기후와 공급 차질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간 차이)이 축소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되는 등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인플레이션 가능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는 기업 비용 부담과 관련 투자가 확대되는 것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런 요인을 종합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보다는 공급 가격 상승 요인에 따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세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며 세계 인플레이션 충격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