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토트넘 KBS라인 3골 합작 폭발적 파괴력 번리 4-0 완파 남은 시즌 기대…손흥민은 2도움

공유
0

토트넘 KBS라인 3골 합작 폭발적 파괴력 번리 4-0 완파 남은 시즌 기대…손흥민은 2도움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시각 28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두번째 도움을 기록한 후 골을 넣은 베일과 기뻐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시각 28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두번째 도움을 기록한 후 골을 넣은 베일과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이 선발부터 KBS 라인(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을 가동하며 공격적 축구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한국시각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EPL 6경기 1승 5패를 거둔 토트넘으로선 중요한 일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0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추스른 데 이어 리그전 연패를 끊으면서 이어지는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가 반가운 것은 KBS 라인의 파괴력을 확인하면서 남은 시즌 대반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4골 중 3골이 이들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이 2도움, 베일이 2골 1도움, 케인이 1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에 더해 레길론의 도움과 모우라의 골까지 나오면서 더할 나위 없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손흥민, 모우라, 베일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짝을 이뤘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오리에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반면 원정팀 번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이에 맞섰다. 최전방에 비드라 로드리게스 ‘투톱’을 두고 미드필드엔 맥네일, 웨스트우드, 코크, 브라운힐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테일러, 미, 타코우스키. 로튼으로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포프가 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이른 시간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 좌측으로 드리블하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송곳같은 택배 크로스를 보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5분 베일이 미드필드 중앙지역에서 왼쪽으로 쇄도하던 케인에게 정교한 로빙 패스를 보내자 케인이 이를 받아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케인은 리그 14호 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상대 진영 좌측을 돌파한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번리 골네트를 가르며 세 골 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앙을 돌파하던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는 베일에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자 베일이 파 포스트를 보고 날린 왼발 슈팅이 골네트로 빨려 들어가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손흥민은 전반에 이어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숫자를 리그 8호까지 늘렸다.

후반 21분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를 빼고 최근 유로파리그를 통해 컨디션 상승세를 확인한 델레 알리를, 후반 25분엔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베일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의 결정적 슈팅이 나왔지만 포프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8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이후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효율적인 관리축구를 펼치며 이날 경기를 4-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