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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품기업 다농, 중국 유제품 파트너 멍니우유럽 지분 매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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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품기업 다농, 중국 유제품 파트너 멍니우유럽 지분 매각 착수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 요구 주주 압력에 직면…간접출자지분 홍콩증시 상장주식 전환

프랑스 다농의 유제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다농의 유제품. 사진=로이터
프랑스 식품그룹 다농이 실적과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중국의 유제품 파트너 멍니우(蒙牛)유업의 주식을 매각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농은 이날 성명에서 포트폴리오 재검토 결과 중국 멍니우 유업의 간접지분을 홍콩증시 상장의 멍니우유업 주식 9.8%로 전환한다는데 멍니우유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농은 직접주식 매각은 올해 한차례 또는 다수의 거래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시황에 따른 매각자금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농은 간접출자액이 현재 약 8억5000만 유로(10억3000만달러)의 장부가치로 평가되며, 지난 2019년의 수익은 5700만유로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엠마누엘 파브르(Emmanuel Faber) 다농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일부 경쟁자들보다 뒤처진다며 그룹의 변화를 요구함에 따라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투자자 아티산 파트너스(Artisan Partners) 지난 26일 블루벨 캐피탈 파트너스(BlueBell Capital Partners)와 합류해 다농에 지배구조 관행을 개선하고 수익을 높이기위한 노력을 가속화 새로운 CEO를 찾도록 촉구했다. 그들은 CEO와 회장의 역할을 두 개의 개별 직책으로 나눌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 언론은 다농의 이사회가 1일 지배구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