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으로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한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서울 강남권 단지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 청담 아이파크를 리모델링하면서 전례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으로 기존 지하 2층의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했다”면서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현재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 2차 안전성 검토에서 현대산업개발은 파일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안전성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치1차현대는 지난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아파트로, 현대산업개발은 지상과 지하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18층 138가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차 안전성 승인을 받으면 현대산업개발은 대치1차현대를 포함해 서울 잠원한신로얄,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등 서울·수도권 4개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암사동 선사현대, 용인 뜨리에체, 목동우성, 금호두산 등 10여 개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참여를 추진 중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