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세계적 금융 전문지인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PB 부문 국가별 최고상인 ‘2021 글로벌 최우수 혁신 PB은행상을 수상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기술 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과 제휴해 모바일 지점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에서도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알리바바 ‘앤트그룹’과 제휴해 즈푸바오 전용 모바일 지점 ‘하나 샤오청쉬’를 오픈했다. 디지털 사이버지점 개설로 중국하나은행은 중국의 대표 모바일 지급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를 사용하는 약 10억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은행 최초의 사례다.
하나 샤오청쉬는 중국하나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이버지점으로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즈푸바오 모바일에서 중국하나은행 비대면 금융상품 구입도 가능하다.
하나 샤오청쉬는 코로나19로 관심이 높아진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역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국민 앱인 즈푸바오 내 사이버지점 개설로 시·공간이 제약된 기존 오프라인 지점 대비 사실상 즈푸바오를 이용하고 있는 모든 중국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영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언택트 시대에 지속적인 디지털지점 확대로 고객 접점을 다양화하는 등 중국하나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해외에 진출하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지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나 디지털 제휴는 현지 고객 확보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