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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사이클', SPAC 통해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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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사이클', SPAC 통해 상장

기업가치 약 16억 7,000만 달러 평가 전망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기업 리사이클(Li-Cycle)이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페리도트와 합병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기업 리사이클(Li-Cycle)이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페리도트와 합병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캐나다의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업체 리사이클(Li-Cycle)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페리도트(Peridot Acquisition Corp.)와 합병을 통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클린테크니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 18일 합병 최종 계약을 체결했고, 합병 이후 사명은 리사이클 홀딩스(Li-Cycle Holdings Corp.)로 변경된다. 기업가치는 약 16억 7,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나스닥에 상장되는 리사이클 홀딩스의 새로운 종목 기호는 'LICY'다.

투자자로 누버거버만펀드(Neuberger Berman Funds),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과 페리도트 투자사 카닐리언 에너지 캐피탈(Carnelian Energy Capital) 등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도트 측은 "리사이클은 6억 1,5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리사이클이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사이클의 기존 주식은 모두 합병된 회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리사이클은 전기차나 의료기기, 스마트폰 등에서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업체다. 조사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폐배터리는 2025년과 2030년 각각 120만톤, 3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이클의 스팩 상장은 전기차 등 신기술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고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