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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백신 불신 조장하는 가짜뉴스 경계” 강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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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백신 불신 조장하는 가짜뉴스 경계” 강조한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의료인들을 언급하면서 백신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경계를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정을 언급하면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것은 3·1독립운동으로 각성한 우리 국민 스스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성의전과 세브란스의전 학생들이 탑골공원의 만세시위를 주도했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과 세브란스의전 간호부 학생들 역시 붕대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동참했다”며 “체포된 학생들 가운데 경성의전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독립운동 전 해, 일제의 무단통치와 수탈에 신음하던 1918년에도 ‘스페인 독감’이라는 신종 감염병이 우리 겨레에 닥쳤다”고 말했다.

당시 인구의 40%가 넘는 75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제는 식민지 백성을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다”며 방역과 위생을 구실로 강제 호구조사와 무조건 격리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후 대한적십자회,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 효자동 피병원 설립 등을 통한 의료인의 희생정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사 발언을 이어가던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