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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심각한 필리핀,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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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심각한 필리핀,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시작

필리핀 마닐라의 빌라모르 공군기지에서 근로자들이 시노백 코로나 백신이 든 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마닐라의 빌라모르 공군기지에서 근로자들이 시노백 코로나 백신이 든 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필리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마닐라불레틴(MB)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은 이날 중국 시노백으로부터 백신 60만 회분을 기부받아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 고위 관료, 의료진, 군경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접종이 시작됐지만, 접종 과정에서 많은 난제에 봉착한 상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백신 물량 부족과 백신에 대한 일반적인 거부감이 크다.

동부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필리핀이 28일 처음으로 백신을 전달받았다.

이날 중국의 시노백 백신 60만 회 주사분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장면이 전국 텔레비전에 생중계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및 장관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이날 도착한 시노백은 중국 관영 제약사가 기부한 것인데 예정보다 한 달 이상 지체되었다. 전달된 시노백은 1일 마닐라 여러 병원에서 의료진 등에게 접종된다.

인구 1억이 넘는 필리핀에서 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만6000명이며, 누적 사망자가 1만2318명이다. 동남에서는 코로나19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필리핀에서 백신 첫 접종자는 마닐라 소재 국립필리핀병원의 게라르도 네가스피(Gerardo Legaspi) 병원장이었다. 그에 이어 보건부 공무원 등이 접종을 받았다.
이스코 모레노( Isko Moreno) 마닐라 시장은 백신 접종 이후 연설에서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회복하자”며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진이 접종을 받고 나면 1주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