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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中 '비야디' 지분 GM보다 많은 8.2%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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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中 '비야디' 지분 GM보다 많은 8.2% 보유

비야디 주가, 지난해 300% 폭등...GM은 65%에 그쳐

버핏의 포트폴리오 상위 10대 종목 중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제너럴모터스(GM)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핏의 포트폴리오 상위 10대 종목 중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제너럴모터스(GM)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로이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지분 보유량이 제너럴모터스(GM)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7일 연례 서한에서 "항공 및 산업 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에 대한 투자 결정이 지난해 110억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2016년 372억달러를 들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인수했는데, 버핏은 당시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에 대한 회복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되돌아보니 너무 비싼 값에 인수를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프리시전 캐스트파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버크셔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50억2000만달러로 1년 전의 44억2000만달러에서 확대됐고, 주가 상승 덕분에 순이익도 358억4000만달러로 23%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말 기준으로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기업은 애플로, 보유 금액은 1204억달러 정도였다.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3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8위에 랭크된 BYD였다.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BYD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고, 작년 12월 31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8위를 차지했다.

버핏은 미국의 자동차 업체 GM 지분은 3.7%를 소유, 보유금액 기준으로도 15위에 그쳐 BYD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시사했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BYD는 작년에 13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경쟁사 니오의 판매량 43,700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월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판매를 전 세계에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GM 매출의 98%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에서 나온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GM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기술 등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기로 한 돈은 270억달러(약 30조2000억원)에 달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