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이터통신은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버파마(Cyfirma) 쿠라 리테쉬(Kumar Ritesh) 최고경영자 말을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두 인도 백신 제조업체의 IT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중국 해터들의)진정한 동기는 실제로 지적 재산을 유출하고 인도 제약 회사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T10이 많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들고 있는 세룸인스티튜트을 표적삼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도는 현지 백신 제조업체 세룸이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 현지 바랏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 등 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세룸은 조만간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백신도 생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중국 외교부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또한 바랏 바이오테크와 세룸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에 대해 인도의 국영 컴퓨터비상대응팀(CERT)에 보고 된 상태다. 사이버파마는 공식적으로 “우리는(중국 해커들의 해킹 사실을) CERT에 통보했고, 위협을 인정했다”며 “우리의 기술적 분석 및 평가로 위협과 공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18년 ‘APT10’이 항공과 위성 및 해양 기술, 은행 및 금융, 통신 등 다양산 산업을 목표로 삼고 해킹을 해왔다며 중국인 주 후아(Zhu Hua)와 장 시롱(Zhang Shilong)을 기소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