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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회사 호아팟, 컨테이너 대란에 직접 생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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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회사 호아팟, 컨테이너 대란에 직접 생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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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대란을 겪고 있는 베트남에서 철강회사가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제품 생산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회사 호아팟 그룹(HPG)이 동·남부지역과 하이풍 항구 인근 지역에서 연 50만대의 컨테이너를 생산할 계획이다. 호아팟 그룹이 지난 시간 동안 시장수요에 대한 연구 및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컨테이너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호아팟 그룹의 응웬 마잉 뚜안(Nguyen Manh Tuan) 부회장은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동남부 지역과 하이풍 항구 인근 지역에서 연 50만대의 TEU를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아팟 그룹의 첫 번째 공장은 깟 라이(Cat Lai), 까이 멥 띠 바이(Cai Mep-Thi Vai) 항구와 가까운 빈즈엉이나 동나이(남부지방)에 계획돼 있다. 호아팟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컨테이너 수요 70%가 남부지역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나 4개 중 1개만이 북부지역에서 사용된 셈이다.

응웬 마잉 뚜안 부회장은 "TEU 제조를 위한 주요 원료가 자연 저항성, 내후성을 가진 특수 SPA-H 철강이며 호아팟 그룹 중꾸앗(Dung Quat)2 프로젝트의 제품이다"고 말했다.

연평균 50만대TEU 생산 계획이 중꾸앗 2 프로젝트의 생산품인 HRC 열연 코일 100만t을 흡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컨테이터는 호아팟 철강 생산 생태계에 속한 부가가치 제품”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아팟 그룹이 공장 건설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2022년 2분기 초에 자사 브랜드를 가진 컨테이너를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공장 규모가 상당히 커서 가격에 대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을 포함한 전세계 물류 산업이 심각한 컨테이너 부족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대유행으로 컨테이터 순환이 어려운 가운데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부족이 이이지고 있다. 2020년 말 베트남 항해국은 선박회사가 운송비 및 관련 수수료를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그 이유는 항해국이 심각한 컨테이너 부족을 이용해 운송비를 높게 설정하거나 요금을 추가해 이익을 취하는 등 많은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컨테이너 렌탈 가격은 2~10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많은 기업들은 운송 요금 인상으로 수출 활동이 어려우지면서 재고량이 높아졌다고 호소했다. 베트남에서는 컨테이너 관련 기업(서비스 기업 제외) 수십 개가 있지만 대부분은 제조업체가 아니다.

컨테이너를 생산한 적이 있는데 객관적 요인으로 규모를 줄여야 한 기업이 있다. 나머지는 주로 수리 및 개조에 중점을 둔 기업이다.

투안 부회장은 "컨테이너 제조에 필요한 특수 철강의 가격이 매우 비싸서 기업이 원재료를 수입해서 생산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아팟의 경우 이런 특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