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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수비수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톱10’ 선정…세르히오 라모스 126골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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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수비수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톱10’ 선정…세르히오 라모스 126골 압도적 1위

21세기 들어 수비수로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1위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이미지 확대보기
21세기 들어 수비수로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1위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

현지시각 지난 2월 28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식전 20연승과 더불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 통산 500승째를 이끈 것은 포르투갈 대표 수비수 루벤 디아스와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존 스톤스의 센터백 콤비였다. 두 선수가 각각 선취점과 결승점을 올렸고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을 더욱 보태며 리그 선두를 단독 질주하고 있다.

축구의 진화에 수반해 어시스트나 골을 양산하는 수비수가 당연하게 된 가운데,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tranfermarkt)는 21세기에 들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수비수를 랭킹 형식으로 발표했다. 여기에서는 클럽과 대표 커리어에서 쌓은 통산 골 수가 가장 많은 수비수 ‘톱10’을 소개한다.

■ 1위 세르히오 라모스(현 레알 마드리드)

126골-890경기/국적(나이): 스페인(34세)/주요 재적 클럽 :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1위에 빛난 것은 ‘하얀 거인’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지난해 11월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100골을 달성하고 역대 최다 출전을 자랑하는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역대 8번째인 23골을 터뜨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수비수로서도 아직 일류이고, 쇠퇴할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 2위=레네 아우프하우저 (현역 은퇴)

79골-455경기/국적(나이): 오스트리아(44세)/주요 재적 클럽 : 잘츠부르크, LASK 린츠

2위에 오른 선수는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서 수석코치를 맡은 아우프하우저가 차지했다. 선수로서도 같은 클럽에 재적했던 ‘레전드’ 중 한 사람으로 대표로서도 5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 공동 3위=존 테리(현역 은퇴)

72골-784경기/국적(나이): 잉글랜드(40세)/주요 재적 클럽: 첼시, 애스턴 빌라

첼시의 수비수로 이바노비치 이상의 득점 수를 자랑하는 것이 ‘전설의 주장’ 존 테리다. 비록 재적 연수가 크게 다르지만, 통산 67골은 니콜라 아넬카나 윌리안(각 59골)을 웃돈다. 2007년에는 개수를 끝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득점을 올린 잉글랜드인 선수가 되었다.

■ 공동 3위=다니엘 반 부이텐 (현역 은퇴)

72골-566경기/국적(나이): 벨기에(43세)/주요 재적 클럽 : 마르세유, 함부르크 SV, 바이에른

존 테리와 나란히 72골을 터뜨린 것은 전 벨기에 대표팀 수비수 반 부이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일본 대표전에도 출장했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한 센터백은 성인대표팀에서도 두 자릿수인 10골을 기록했다.

■ 5위=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현 웨스트브로미치)

66골-691경기/국적(나이): 세르비아(37세)/주요 재적 클럽: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첼시, 제니트

탁월한 승부력을 앞세워 숱한 결승점을 올린 이바노비치. 공식전 400경기 가까이 출전한 첼시 시절에는 통산 34골을 기록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도 클럽 사상 최고의 보강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웨스트브로미치에 가입한 올 시즌은 득점이 없지만, 틀림없이 네트를 흔들 것은 분명하다.

■ 6위=나우두 (현역 은퇴)

65골-510경기/국적(나이): 브라질(38세)/주요 재적 클럽 : 브레멘, 볼프스부르크, 샬케

브라질 선수로 분데스리가 최다 358경기에 출전한 나우두는 높이 있는 헤딩슛과 강렬한 프리킥으로 숱한 골을 기록했다. 2006-07시즌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수비수로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 공동 7위=욘 아르네 리세 (현역 은퇴)

64골-732경기/국적(나이): 노르웨이(40세)/주요 재적 클럽: 모나코, 리버풀, 로마

강력한 총알 슈팅으로 인상적인 골을 숱하게 뽑아낸 리세. 리버풀 시절에는 프리킥을 차단하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란 스미스가 착지에 실패하면서 왼발 복잡골절과 왼 발목 관절탈구에다 인대 손상이라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상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공동 7위=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현역 은퇴)

64골-801경기/국적(나이): 러시아(41세)/주요 재적 클럽: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CSKA 모스크바

역대 러시아 대표팀 최다 출전기록(127 캡)을 보유하고 있는 이그나셰비치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재적했던 CSKA 모스크바에서 46골을 기록했다. 귀중한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이 클럽에서 합계 18개의 타이틀 획득에 공헌했다.

■ 9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현 인테르)

62골-588경기 출장/국적(나이): 세르비아(35세)/주요 재적 클럽 : 라치오, 맨체스터 시티, 로마

프리킥의 명수로 세르비아의 호베르투 카를로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콜라로프. 특히 큰 무대에 강해 로마 더비에서 맞붙는 양 팀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덧붙여 강력한 프리킥의 요령은 끊임없는 연습에 의한 노력의 성과라고 한다.

■ 10위=빌렘 얀센 (현 위트레흐트)

기록: 59골-467경기 출장/ 국적(나이): 네덜란드(34세)/주 재적 클럽: 트웬테, 위트레흐트

네덜란드 U-21 대표 이력을 지녔으며 현재 위트레흐트에서 뛰는 34세의 베테랑 수비수는 2004-05시즌 이후 에레디비지리그 16시즌 연속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엔 12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이지만 남은 시즌에 대망의 한 방이 나올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