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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인도 주파수 경매에서 8조7천억원으로 절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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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인도 주파수 경매에서 8조7천억원으로 절반 확보

무케시 암바니의 지오가 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총 5712억 3000만 루피를 쏟아부어 경매된 주파수 대역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무케시 암바니의 지오가 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총 5712억 3000만 루피를 쏟아부어 경매된 주파수 대역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즈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의 지오가 정부가 내놓은 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총 5712억3000만 루피(8조7570억 원)를 쏟아부어 경매된 주파수 대역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했다고 힌두스탄타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오 외에 통신업계의 거인인 바르티 에어텔은 855.60MHz의 무선 주파수 중 355.45MHz를 1869억 9000만 루피에 인수, 인도에서 가장 넓은 스팩트럼의 주파수를 보유하게 됐다. 과거의 거액 과징금을 마닙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보다폰 이데아는 199억 3400만 루피 상당의 주파수 대역을 확보했다고 안슈 프라카시 통신장관은 밝혔다.
프라카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할당된 주파수의 약 60%가 최저가로 낙찰됐다고 한다.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가격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전파 경매는 5년 만에 이루어졌다. 정부는 7개 대역에서 2308.80MHz의 주파수를 거의 40만 루피의 최저경매가격으로 제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700MHz와 2500MHz 대역의 공중파는 팔리지 않았다.

통신부 장관은 이틀간의 경매에서 855.60MHz의 주파수가 7781억 4800 루피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주파수는 무선 통신을 위해 모바일 산업 및 기타 부문에 할당되는 것으로 FM 또는 AM 라디오 방송과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 서비스가 포함된다.

휴대폰은 음성 통화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동일한 전파를 사용한다. 주파수는 전송 속도뿐만 아니라 특정 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역으로 제공된다. AM 또는 FM 라디오 채널은 모두 100MHz~200MHz 대역을 사용하지만 이동통신 주파수는 더 높은 대역을 필요로 한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은 이번 경매를 통해 인도 전역의 22개 구역 모두에서 주파수 사용권을 취득했다. 전체적으로 488.35MHz의 주파수를 획득해 총 대역을 1717MHz로 늘렸다.
지오는 2016년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국내 선두 통신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5G 기술과 함께 사용하기에 적합한 공중파를 인수했고, 손실을 본 보다폰은 5개 지역에서 11.8MHz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바르티 에어텔은 서브 GHz, 중간 대역 주파수, 2300MHz 고주파 대역 전반의 주파수를 골고루 확보해 인도의 깊은 실내 및 지하공간과 모든 도시의 건물에서의 통신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바리티 에어텔은 700MHz 대역은 높은 최저입찰가격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실익이 없어 유찰됐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업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 다른 하위 GHz 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한 신규투자가 필요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