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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免 본점, 상생 활동 노력 통했다…‘WE 면세점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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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免 본점, 상생 활동 노력 통했다…‘WE 면세점 인증’ 취득

서울세관이 올해 처음 도입한 인증 제도
면세업계와 중소·중견업체의 상생 유도

지난 2일 개최된 제 1회 WE면세점 인증 수여식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왼쪽)가 김광호 서울세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개최된 제 1회 WE면세점 인증 수여식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왼쪽)가 김광호 서울세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본점이 서울본부세관으로부터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업계 처음으로 ‘W·E 면세점 인증’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W·E 면세점 인증이란 ‘Win-win Excellent 면세점’의 약자로, 면세업계와 중소·중견업체가 자발적으로 상생협력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출성장을 견인하고자 서울세관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다.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매장면적 비율, 제품 직매입 비율, K-팝업스토어 운영 업체 수, 사업계획서상 상생협력 노력이행 등에 대해 서류 심사와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W‧E 면세점을 최종 선발한다.

인증 업체엔 서울본부세관 인증패 수여, 행정제재 시 감경적용(1년 이내 1회),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선정‧갱신 시 세관협력도 반영, 대내포상 우선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가 어려운 때에 상생협력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며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한 해는 면세업계에 위기와 변화가 공존했던 시기로 중소‧중견기업에도 도전의 시기였다”면서 “앞으로도 면세업계와 중소ㆍ중견기업이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롯데‧신세계免, 협력사와 상생 노력 어떻게?


롯데면세점은 국내 브랜드의 판로개척에 힘쓰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블루밍 뷰티’ 매장을 운영하고, 롯데면세점의 12개 해외점을 활용해 해외 동반 진출을 돕는 동시에 홍보영상 제작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또 롯데면세점은 협력사 저금리 금융지원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가 일·생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청년 기업을 육성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LDF 스타럽스(Star-ups)’에 명동 본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청년기업 ‘공심채’가 개발한 허브티를 명동 본점 스타라운지에서 고객 음료로 제공하고 제주도 농산물로 비건 화장품을 생산하는 ‘브로컬리컴퍼니’의 제품을 라운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은 라운지 내 디지털 간판 5곳을 활용해 청년 기업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라운지 곳곳에 이들의 온라인몰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 팝업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일 개최된 제 1회 WE면세점 인증 수여식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왼쪽)가 김광호 서울세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개최된 제 1회 WE면세점 인증 수여식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왼쪽)가 김광호 서울세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금을 모범적으로 운용하고, 면세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맺어 62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 납품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1월에는 상생협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우수 중소·중견 브랜드를 발굴해 자사 인터넷면세점 플랫폼인 C몰(중국몰)에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해외판로 확보에도 힘써왔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