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회가 취급한 카드 8종의 매출액은 12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76억 원) 늘어났다. 893억 원 수준이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45%가량 높아진 수치다.
저축은행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바뀌질 않았다. 고금리와 부실은 저축은행에게 숙명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 탓에 TV광고 시간까지 제한당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약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늘리고,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제1금융권 대출 풍선효과,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 TV광고 규제 완화 등으로 서민금융 이미지를 확고히 장착했다.
카드 사업 지표가 개선된 배경에는 업계의 적극적인 서민금융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체크카드와 통장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체크카드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